신세계 '호경전' 리뉴얼 솔직 후기-조선호텔 중식당
신세계백화점 본점 중식당 '호경전'이 리뉴얼을 마치고 14층 식당가에 새롭게 오픈했습니다. 3개월 이상 걸린 것 같습니다. 서관면옥, 김수사 등은 몇 달 전 방문했는데 호경전만 많이 늦어졌네요. 저희는 오랜 단골이라 바로 다음날 방문했습니다.
호경전은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며 웨스턴조선 서울의 중식당 '홍연'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광동식입니다. 그런데 리뉴얼하면서 메뉴도 일부 변경되었고 맛도 좀 달라진 것 같습니다. 맛에 대한 총평은 끝에 남겨놓겠습니다.
리뉴얼 오픈 기념 이벤트를 6.30일까지 진행하네요. 트러플 게살수프+탕수육+양장피+식사 등 스페셜 A, B세트(44000원)를 37000원에 하는 할인행사/ 가족단위로 방문 시 가성비가 좋은 것 같습니다.
엄마가 돼지고기를 안 드셔서 소고기 한우 탕수육(55000원)으로 주문했습니다. 탕수육은 원래 맛 그대로입니다. 조선호텔 홍연의 소고기 안심 탕수육이 유명한데 가격이 10만 원 이상이라,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다음은 팔보채입니다. 오랜만에 중국집 정석대로 주문해 봤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팔보채가 많이 식어서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ㅜ 중식 요리는 불맛에 먹는 건데 아쉬웠습니다.
식사로 짜장면을 주문했습니다. 세명이지만 배가 불러서 두 개를 나눠 먹었습니다.
테이블 구성은 예전보다 넓어지고 의자도 편해진 느낌입니다. 공간도 훨씬 넓어졌네요.
맛 총평
탕수육은 원래 맛대로 변함없이 맛나게 먹었지만 팔보채는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가장 실망스러웠던 맛은 짜장면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호경전에서 가장 맛난 것이 짜장면인데, 뭔지 모르게 예전에 비해 간이 조화롭지 못하였습니다. 면발도 그렇고.. 이날 직원들도 몹시 정신이 없어하는 분위기라 일시적으로 그런 건지는 모르겠으나, 조만간 다시 방문해서 먹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