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본점 샤넬: 90년 된 옛 제일은행 건물을 단장한 '더 헤리티지' 에 오픈
신세계백화점 지하 푸드코너를 지나 새로운 통로가 며칠만에 뻥 뚫려 따라가 보았더니 fantastic!
며칠 전 개관한 '더 헤리티지' 건물이에요. 신세계본점에 자주 가다 보니 10년 동안 공사만 하더니 드디어 환하게 불을 밝혔네요.
이 건물은 역사와 배경이 특별한 곳이에요. 서울에서 태어나 쭉 성장했기 때문에 이 건물의 발자취를 잘 알거든요 ㅎㅎ
1935년 준공돼 1989년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모두 한국산 화강석을 사용해 마감한 바로크 양식의 건물이죠. 6·25 전쟁 때도 큰 피해를 입지 않아 90년 전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보물 같은 건물입니다. 저 어릴 때 오랫동안 제일은행 본점으로 쓰였다가 2015년 신세계백화점이 엄청난 돈을 투자해 이곳을 매입해 10년간 보존과 복원에 공을 들였다고 하네요.
엘리베이터가 그 자체 문화재네요. 90년전 것을 그대로 보존을 잘했네요.
지하 1층에는 장인, 작가들과 협업한 상품 등을 판매하는 공예 기프트숍이 있고 1층과 2층은 샤넬 왕국이네요 ㅎ
너무 앙증맞고 귀엽네요. 갓난아기에게 입히는 배냇 저고리와 버선, 턱받이예요. 모두 작가의 손으로 만들어져 고급스럽네요.
4층에는 대한민국 유통 역사를 보여주는 역사관과 미술품을 전시하는 갤러리가 있구요.
5층에는 야외 가든이 구비된 고급스런 분위기에 한국 전통차 만을 취급하는 카페 '연작'이에요. 이날 마시지는 않았으니, 나중에 다시 이용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