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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담장 옆에 요런 기막힌 카페가?

by 될일은 된다 2024. 11. 15.

지금은 순라길로 개명되었고 없던 길들도 새롭게 많이 생기고, 좀 변하긴 했어도 구석구석 옛 추억들에 걷는 내내 가슴 시리게 아름다웠습니다.

 

종묘 담장 따라 순라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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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에서 종묘로 연결되는 이 길~어릴 적 그리운 벗들의 이름을 부르면 지금도 당장 뛰어나올 것만 같은 이곳. 교동초등학교를 다녔고 이 자락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내게는 남다른 그리움과 향수를 주는 동네. 옛 지명은 '권룡동' '와룡동' 지금 보니 모두 '용'이 들어간 상서롭지 않은 기운을 내뿜는 동네명이었네요.

 

 

비원 앞 와룡동이란 지명에 거리 사진
비원 앞 와룡동이란 지명에 거리

 

남아있는 몇 안되는 집들 중에 저 4층짜리 낡은 흰 건물은 오래전 병원이었는데. 친구 아버지가 원장이던  '돈암동 신경외과'?? 였던 걸로 기억됩니다. 맨 위에 4층은, 친구 가족이 살던 공간이었는데.. 지금도 그 앞에서  "향아야~" 부르면 그 아이가 여전히 나를 반겨줄 것만 같습니다.

 

종묘 뒤편 순라길 사진
종묘 뒤편 순라길

 

종묘 뒷담길.그때는 이곳에 이런 길도 없었는데.

종묘 담장 너머 울창한 은행나무 단풍 사진

종묘 뒤 순라길

 

종묘 뒷담 길을 걷다가 눈에 띄는 커피집이 보여 들어가 보았습니다. 루프탑을 갖춘 허름한 2층 구조인데 왠지 정겨웠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보면 요런 모습입니다.

 

이층에서 내려다 본 까페 모습

이층에서 내려다 본 카페 모습

 

루프탑을 갖춘 허름한 2층 구조인데 왠지 정겨웠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보면 요런 모습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층계가 아슬아슬합니다. 힐이나 미니스커트 착용으로는 글쎄  I don't know

 

까페 2층으로 올라가는 층계 사진

 

 

 

낑낑대며 올라 갔더니만 요런 멋진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눈도 호강하고 마음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커피와 이집 시그니처인 치즈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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