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육류 즐긴 뒤 오른쪽 윗배 통증…급성 담낭염 신호일 수도
튀김이나 삼겹살 같은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속이 더부룩하거나 복통을 느낀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다.
대부분은 “체했나 보다” 하고 소화제 한 알로 넘기지만, 음식 이후 반복되는 오른쪽 윗배 통증이라면 단순한 소화불량이 아닐 수도 있다. 특히 갈비뼈 아래에서 시작해 등이나 어깨까지 번지는 통증이라면 우리 몸속 ‘담낭’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
최근 기름진 음식과 육류 위주의 식단이 늘면서 담석과 급성 담낭염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맛있는 음식이 일상의 즐거움이 된 시대지만, 식습관의 변화가 몸에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 한 번쯤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담낭, 흔히 쓸개라 불리는 이 기관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 농축했다가 지방질 음식을 섭취하면 수축해 담즙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고지방 위주의 식단, 불규칙한 식사 패턴이 일상화되면서 담석증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평소 기름진 육류나 튀김류를 과하게 섭취하면 담낭은 강하게 수축한다. 이때 내부에 머물러 있던 담석이 담즙과 함께 이동하다가 좁은 담낭관에 걸리면 담낭 내부 압력이 급격히 상승한다. 혈류가 차단되고, 세균 증식이 겹치면서 염증이 빠르게 진행된다.

급성 담낭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오른쪽 윗배, 즉 명치 오른쪽 부근의 극심한 통증이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기조차 힘들 만큼 압박감이 심하고, 통증이 오른쪽 어깨나 등으로 퍼지는 방사통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담낭염으로 인한 통증은 약물에 잘 반응하지 않고, 최소 6시간이상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증상이 악화되면 오한과 함께 38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되고, 전신 염증 반응으로 번질 수 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담낭벽 괴사나 천공으로 이어져 담즙이 복강 내로 유출되는 복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다.

최근에는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이나 극단적 단식, 급격한 체중 감량이 유행하면서 젊은 층에서도 담석과 담낭염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다. 체중이 빠르게 줄면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져 담석 형성이 촉진된다. 장기간 공복 상태를 유지하다가 갑자기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는 습관 역시 담낭에 과도한 부담을 준다.

담낭염과 위염을 구분하는 핵심은 통증의 위치와 지속성이다. 위염은 명치 중앙이 쓰리거나 타는 듯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식후 1~2시간 이내에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담낭염은 통증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으며 쥐어짜는 듯 지속되고,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적절한 수분 섭취가 기본이다. 장시간 공복을 유지한 뒤 폭식하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정 체중 유지,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담석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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