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포르투 여행: 유럽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포르투 뒷골목

포르투는 단순히 아름다운 도시 이상의 매력을 가진 곳이에요. 오래된 건축물과 푸른 도루강이 어우러진 풍경도 멋지지만, 이 도시의 진짜 매력은 좁은 뒷골목에 숨어 있는 벽화 속에 있어요. 포르투의 벽화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예술가들의 메시지와 지역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들입니다.

포르투에 11일간 머물다 보니 나중에는 구역들이 모두 연결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특히 계단이 많은 뒷골목들은 오르내리기는 조금 힘이 들어도 포르투 특유의 짙은 감성을 느낄 수 있어 한번쯤 여유 있게 걸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소규모의 투오 코스로 골목길을 투어 하는 프로그램도 있는 것 같던데, 엄마와 저는 우리끼리 다니며 즐겼어요. 사실 엄마는 무릎이 불편하다고 해서 계단 많은 골목길은 저 혼자 즐겼네요 ㅎㅎ

사진과 함께 골목길의 정취, 벽화나 오래된 건물, 현지인들의 일상 모습 등을 자연스럽게 담았으니 한번 감상해 보세요~

우리가 묵은 호텔 뒷편 길을 따라 계단을 따라 조금 올라와 보니 그 유명한 모루공원이 눈앞에 펼쳐지네요. 저기 보이는 수도원은 포르투에 상징적인 건축물로 특히 야경으로 보는 모습이 멋지더라고요. 여기 모루공원은 저녁에 노을 스폿으로 유명한 곳이라 오후 늦은 시간에는 사람들로 많이 붐비는 곳인데, 낮에 와보니 이렇게 한가하네요

포르투의 벽화는 대형 그라피티부터 감각적인 일러스트까지 다양해요. 특히, 미겔 봄바르다 거리와 비토리아(Vitória) 지역의 뒷골목에는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가득해요. 걷다 보면 한눈에 사로잡히는 강렬한 색감의 그라피티,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은 거리 예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