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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 그 오랜 기억의 맛: 냉면과 골동반, 갈비맛 솔직 후기

by 될일은 된다 2025.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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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 그 오랜 기억의 맛

 

한일관은 1939년 개업하여 한국 전통 한식을 정갈하게 차려내며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식당이었죠. 특히 1950~60년대 명동과 종로를 중심으로 서울의 문화와 경제가 꽃피던 시절, 한일관은 단순한 식당 이상의 의미를 지녔던 걸로 기억해요.

 

서울 한복판에서 태어나 초중고는 물론 직장까지 사대문 안에 머물고 있는 저는 한일관에 대한 추억이 많습니다. 어릴때는 한일관이 명동 한복판과 종각(현재 제일은행 본사 근방)에 있었기 때문에 가족 외식으로 이용하곤 했었죠. 특히 외할머니가 이 집 냉명과 불고기를 좋아하셔서 지금도 한일관을 가면 많은 추억들이 떠오릅니다.

 

을지로와 명동의 옛 한일관은 이제 사라졌지만, 그곳에서 나누었던 대화와 음식의 온기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겁니다. 지금도 한일관의 여러 지점에서 전통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 시절 을지로와 명동에서 한일관이 가졌던 독특한 분위기는 되돌릴 수 없는 그리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을지로점을 방문해 올해 첫 냉면을 먹고 왔습니다. 함께 간 친구는 골동반을 주문했는데, 한일관이 처음이지만 만족하게 먹는 것 같았습니다. 

 


 

한일관 을지로점 외관

 

브레이크 타임이 있지만 1시넘게 가니까 기다리지 않고 먹었고 나올 무렵에는 한산했어요.

한일관 내부

 

 

평소 냉면을 즐겨 먹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물냉면은 여기저기 유명하다는 곳들을 가서 먹어 봤지만 개인적으로 한일관 냉면이 제일 괜찮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 소문난 집들은 한시간 이상씩 기다려야 하는데 이 곳은 지점이 몇군데 있어서 그런지 그렇게 기다리지 않고도 옛 맛을 유지하고 있어 좋아요. 물냉면: 1만3천원

한일관 물냉면

 

친구는 골동반(1만6천원), 즉 따뜻한 비빔밥인데, 돌솥이 아니라 이렇게 양철 그릇에 담아 먹는 내내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요. 저도 즐겨먹는 메뉴 중에 하나랍니다.

 

이날은 봄날이라 그런제 달래도 푸짐하게 들어가 있네요. 도라지, 고사리, 불고기 등등 토핑들이 싱싱하고 맛있어요.

골동반

 

식사만으로 양은 충분하지만, 그래도 푸짐하게 먹고 싶어 빈대떡을 주문했습니다. 깔끔한 서울식 빈대떡으로 이렇게 4장에 2만원.

빈대떡

 

 


 

 

메뉴 구성

 

 

한일관 메뉴

 

갈비는 양념구이로 갈비와 불고기 맛도 괜찮아요. 깔끔한 서울식 양념으로 제 입맛에는 맛있더라구요.

 

한일관 메뉴

 

탕평채와 해물파전, 낙지몪음 소면도 곁들이 단품으로 종종 주문하는 메뉴들이에요.

한일관 메뉴

 

 

위치 및 운영시간

 

위치: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5길 19, 페럼타워 지하 1층

 

영업시간:

  • 월요일~토요일: 오전 11시 30분 ~ 오후 9시 30분
  • 일요일: 오전 11시 ~ 오후 9시 30분

연락처: 02-6353-8977

 

주차: 이용시 2시간 무료  

 

찾아가는 방법: 을지로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우회전하면 페럼타워 건물이 보입니다. 건물 입구를 통해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 을지로점은 따로 룸이 없고 오픈된 테이블만 있어 상견례나 모임은 곤란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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