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속 행복지수 1위 나라 부탄, 절벽 위 탁상 사원 트레킹 후기
히말라야 깊숙이 자리한 부탄은 세계에서 행복지수 1위로 꼽히는 나라입니다.
11월에, 저는 한국에서 출발해 방콕에서 1박 후 부탄 파로(Paro)로 향했습니다. 작은 왕국이지만 전통과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이곳은, 숨 막히게 아름다운 산과 절벽 위 사원, 그리고 독특한 문화로 여행자들을 매료시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부탄 최고의 명소 중 하나인 탁상 사원(Taktsang Monastery, 타이거즈 네스트)을 직접 오르며 경험한 트레킹과, 타로 분지에서 내려다본 장대한 풍경을 담았습니다.
한국에서 부탄으로 향할 때는 직항이 없어 방콕 등 경유지를 거칩니다. 파로 국제공항은 세계에서 활주로가 아주 작고 위험한 곳으로 알려져 있어 듣기로는 아주 유능한 조종사를 고용한다고 들었어요.공항 에 도착하면, 여행사 가이드와 드라이버가 픽업해 주어 편리하게 호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부탄 여행은 개인 비자 발급이 어렵기 때문에 여행사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항공권 예약과 숙소, 트레킹 코스 안내까지 포함됩니다.
파로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이동하면, 탁상 사원으로 향하는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길은 생각보다 가파르고 험난하지만, 중간중간 펼쳐지는 산과 계곡 풍경이 피로를 잊게 합니다.
휴게소에서 마시는 따뜻한 블랙 티와 쿠키는 산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등산을 시작하면 다양한 연령대의 여행자들이 묵묵히 사원을 향해 오릅니다.
절벽 위 사원과 주변 경관을 바라보며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가는 과정은 단순한 트레킹을 넘어 순례에 가까운 경험이 됩니다.
탁상 사원은 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자리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사원 입구에 도착하면 가방과 카메라, 폰 등 모든 소지품은 락카에 두고 몸만 허용됩니다. 그래서 사원 경내는 눈으로만 담고 와야 해요. 사진 촬영은 제한되어 있지만, 눈으로 직접 바라보는 사원의 장엄함과 내부의 고요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잠시 무릎을 꿇고 명상하며 사원의 신성함을 느끼는 순간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습니다.
하산하면서 맞이한 타로 분지의 넓은 풍경은 한눈에 들어오는 초록 들판과 산맥의 조화가 인상적입니다.
부탄의 자연과 전통 마을, 작은 골짜기들을 내려다보며, 이 나라가 왜 ‘행복지수 1위’로 불리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탁상 사원과 타로 분지를 경험한 이번 부탄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자연, 전통, 그리고 마음의 평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여정이었습니다.
작지만 아름다운 나라, 히말라야 속 행복지수 1위 부탄은 여행자라면 꼭 한번 경험해야 할 곳임을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한국에서 부탄 가는 법
직항은 없기 때문에 방콕, 델리, 방갈로르, 카트만두 등을 경유해 파로(Paro) 국제공항으로 들어갑니다. 부탄 항공사: 드루크 에어(Druk Air), 부탄 항공(Bhutan Airlines) 부탄은 개인 비자 발급이 어려워 여행사 패키지 이용이 일반적입니다. 항공권, 숙소, 트레킹 코스 안내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부탄 여행 필수 준비물
- 여권과 비자: 여행사 발급 비자 필수, 여권 유효기간 최소 6개월 이상
- 의류: 트레킹용 등산화, 바람막이, 경량 패딩, 절 방문용 긴팔·긴바지
- 상비약: 소화제, 감기약, 두통약, 개인 상비약, 물티슈, 손 세정제
- 트레킹 장비: 가벼운 등산스틱, 배낭(간식·물·카메라용), 휴대용 물통
- 환전: 부탄 통화 눌트럼(Ngultrum), 인도 루피 사용 가능. 달러 환전도 추천
- 기타: 휴대용 배터리, 카메라, 해외 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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